▲멸종위기종 관찰 현황.
이경호
위에 나열된 법적보호종들은 실제 탐조인들도 쉽게 만날 수 없는 종이다. 특정지역과 오랜 기다림을 바탕으로 만날 수 있는 종을 하루 조사에서 만날 수 있는 지역은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이다.
하지만 세종시 건설 당시 조사한 환경영향평가에서 금강조사 결과 16종의 법적보호종 서식이 확인되었다. 합강리가 아직 보건설 이전의 완전한 모습을 찾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이다. 필자는 4대강 사업 이전 하루 탐조에 100종을 만나기도 한 곳이다(관련 기사 :
겨울철새 하루에 100종 볼 수 있는 금강). 자연성 회복이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면 세종보 상류인 합강리에는 다시 새들의 낙원이 될 가능성은 2년간의 조사에서 충분히 확인되었다.
새들의 낙원으로 완전하게 회복되기 위해서는 아직 한 가지 더 필요하다. 수문개방보다 더 낳아가 보 해체 등을 진행한다면 완벽한 자연의 모습으로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곧 환경부는 금강 3개 보의 처리방안을 결정하게 된다. 결정과정에서 이렇게 회복되고 있는 철새들의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
앞으로 실제 조류의 개체 수와 종수는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더 안정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수문의 해체는 멸종위기종 등의 종다양성과 서식밀도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다.
세종보 상류인 합강리 일대의 정밀조류조사 등을 통해 향후 습지보호지역의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보호지역의 지정을 생태계의 핵심지역이 다시는 4대강 사업 같은 막개발사업에 훼손되어 피해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 세종보에 돌아온 황오리, 큰고니, 큰기러기 등이 다시 날개를 펴고, 검독수리와 참수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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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오리, 큰고리 노니는 새들의 낙원이 여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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