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복동 할머니 빈소에 추모객들이 놓고간 선물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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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활동하는 양징자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 공동대표는 "처음 김 할머니를 봤을 때는 다가가기 어려웠지만, 인권 운동을 하시고 만난 할머니는 아주 너그러웠다"고 회고했다. 일본에서 조문을 위해 입국한 시민단체 관계자 3명도 추모제를 함께 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빈소가 마련된 29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오후 7시 접객실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조문객들은 추모제 내내 엄숙한 표정으로 추모사를 듣고 추모 영상을 관람했다. 조문객 150여명이 참석하면서 접객실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김 할머니 발인식은 2월1일 오전 6시30분께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이후 운구차가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을 들른 뒤 서울시청 광장으로 향한다. 평화의 우리집은 김 할머니가 생전에 머물던 곳이다.
시민들은 서울시청 광장에 모여 94개의 만장을 들고 광화문광장과 안국역을 거쳐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으로 행진한다. 이곳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영결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