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 지은이 자현 / 펴낸곳 조계종출판사 / 2019년 1월 25일 / 값 17,000원
조계종출판사
<스님,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지은이 자현, 펴낸곳 조계종출판사)는 성균관대학교, 동국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에서 취득한 4개의 박사학위에 걸맞게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150여 편의 논문을 수록하고, 40여 권의 책을 펴낸 자현 스님이 기도를 잘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최소한의 지식과 방법을 요령처럼 간추려 비법처럼 정리한 내용입니다.
목이 마른 사람은 우물가를 찾고, 돈이 필요한 사람은 은행을 찾고, 몸이 아픈 사람은 병원을 찾아가는 게 당연합니다. 목이 말라 우물로 갈 때는 물을 퍼담을 수 있는 물그릇을 챙겨야 하고, 몸이 아파 병원엘 갈 때는 의료보험카드를 챙겨 가야 한다는 것 또한 너무나 당연합니다.
기도도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하는 기도마다 이유가 다르고, 기도로 얻고자하는 바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절에서 할 수 있는 기도는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하는 목적을 잘 들어 줄 대상을 찾아, 기도하는 이유에 잘 부합하는 방법으로 기도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가진 대상에게는 사탕을 주어야 마음을 살 수 있고, 등 굽은 노인에게는 구부러진 허리를 지탱할 수 있는 지팡이를 주는 게 마음을 살 수 있는 것처럼 기도를 올리고자 하는 대상이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갖춰 기도하는 게 성취를 부르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우물가로 가며 의료보험카드를 들고 가고, 병원으로 가며 물동이를 이고 가는 것과 같은 기도를 하는 사람도 없지 않습니다. 기도도 소통입니다. 기도를 하려면 기도를 들어줄 대상에게 기도로 얻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전달하는 게 우선입니다. 기도하는 목적을 제대로 전달하고, 공감할 수 없는 방법으로 하는 기도라야 효과적인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책 제1부에서는 불교에서, 절을 찾아서 할 수 있는 기도의 원리와 방법을 예비지식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리와 방법을 안다는 것은 기도를 올리는 대상과 소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자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어지는 제2부에서는 기도대상을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미륵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문수보살, 일천불 및 삼천불, 나한 등으로 세분해 가장 효과적으로 기도하는 방법과 기도 결과로 성취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피를 부르는 기도력의 성취 역시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 절에 가서 기도하고 절을 나와서는 정반대의 행동을 한다면, 다이어트를 생각하지만 언제나 실패하는 삶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입으로는 동쪽을 말하면서 몸으로는 서쪽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기도력의 성취에 있어서 일상에서의 삶의 태도에 입각한 항상함만큼 비중이 큰 것은 없다.
제아무리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24시간 기도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삶의 관점과 태도의 유무에 따라서는 24시간 기도하는 삶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 즉 삶의 태도에 따라서는 기도 속의 복된 삶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스님,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091-
제3부에서는 불교와는 무관할 것 같지만 대개의 절에 공존하고 있는 산중, 산신, 용왕, 칠성 등에 기도를 하는 방법과 그들에게 기도를 함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기도를 하는 방법, 기도로 얻을 수 있는 성취까지를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가장 효과적인 기도 방법은 어떤 형식이나 이론을 꿰뚫는 해박한 지식, 벼락치기공부 같은 기도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있던 그 마음을 평소 실생활 속에서 꾸준하게 실천하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이야 말로 '스님, 기도를 어떻게 하는 건가요?'하는 질문에 답할 수 가장 가까운 정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도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고, 기도로 성취할 수 있는 것들도 보다 세세히 알 수 있지만 평소 실천하는 '지행합일'이야 말로 가장 효과적인 기도가 됨을 일깨워 주는 커다란 울림이 될 거라 기대됩니다.
스님,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 치유와 행복, 성취를 부르는 기도
자현 스님 지음,
조계종출판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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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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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4개 딴 스님에게 기도하는 방법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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