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에 양보한 것 아냐... 합의 안 되면 끝"

'민주당에 완패' 평가 반박... 3주간 국경장벽 예산 논의

등록 2019.01.26 15:08수정 2019.01.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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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를 재가동하기 위해 국경장벽 예산 없는 임시 예산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양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국경장벽에 관한 나의 말을 듣거나 읽어주기를 바란다"라며 "(임시 예산안은) 내가 양보한 것이 아니다"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으로 큰 피해를 입은 수백만 명을 위한 것"이라며 "만약 21일 안에 (의회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레이스는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내달 15일까지 3주 동안 연방정부를 가동하기 위한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고, 국경장벽 예산에 관해 논의하기로 민주당과 전격 합의했다.

미국 언론이 셧다운이 장기화되고 러시아와의 대선 개입 공모 스캔들 수사로 여론이 악화되자 위기감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에 완패를 당했다고 평가하자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만약 의회에서 공정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임시 협상이 끝나는) 2월 15일에 다시 셧다운에 돌입하거나, 미국의 헌법에 따라 비상사태 선포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요 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필요한 57억 달러의 예산을 요청했으나, 민주당이 완강히 거부하면서 국정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셧다운 #국경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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