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
윤성효
한편 허 이사장의 발언이 알려진 뒤, 야당의 비난이 높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정쌍학 대변인은 지난 18일 논평을 통해 "음주운전에 적발되고도 빠져나왔던 전력은 민주당과 문재인정부에서 주장하는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함에도 허성무 창원시장은 구두경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사태의 심각성과 시민들의 민의를 고려하지 않은 오만한 정치형태이자 전형적인 내로남불 처분일 뿐"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창원시의원들도 이날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허 이사장은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시민과 도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은 "허 이사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허성무 시장 선거 캠프 상임고문이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있었다"며 허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허 이사장은 간부회의 때 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 대해 "울며 겨자먹기로 창원에 와서 한 해 70억 원 적자를 보고 있다"고, 프로축구 경남FC에 대해 "김종부(감독)가 쓸데없이 2위(2018년 1부 리그)를 해가지고 피곤하다고 한다. … 도민구단은 꼴등만 피하면 되는데"라고 말했다.
허환구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말에 취임했다. 막말 논란을 빚은 뒤 허성무 창원시장은 허 이사장을 불러 '구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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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구 이사장은 음주운전 봐준 경찰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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