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는 18일 서울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해 쓰레기 처리작업과정 등을 직접 현장 답사했다. 기계를 이용해 쓰레기를 파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민참여단은 다음달 16일 최종토론에 앞서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권경숙 제공
앞서 공론화위원회는 당초 100명에서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150명으로 2차 회의에서 확정했으나, 찬반의 입장을 밝힌 반면 실제 시민참여단에 참여하겠다는 시민이 적어 당초 계획대로 10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새해 들어 지난 3일에는 4차 회의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는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에 대해 직접 투표할 시민참여단의 지역별, 성별, 연령별과 함께 찬성, 중립, 반대 등 구성 방법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찬성, 반대 측이 추천한 자원회수시설에 대해, 공론화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 현장답사가 있었다. 이날 현장답사는 공론화 위원 7명이 참석해 찬성 측이 선정한 양대동 쓰레기장과 매립장 설치 예정지, 서울 마포자원회수시설과 반대 측이 추천한 양천 자원회수시설을 현장 답사했다. 이날 현장 답사한 곳은 학습과 토론 등 숙의과정을 거친 시민참여단이 투표에 앞서 직접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진행과정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권경숙 공론화 위원에 따르면 다음 주중으로 시민참여단 구성을 마칠 예정이며, 22일 5차 회의에서는 찬반 측이 제출한 자료집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이 자료집은 26일 시민참여단에게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 9일, 16일 시민참여단과 함께 토론회가 열린다. 이 토론회에서 찬성측 토론자로는 유치추진위, 시청 관계자, 전문가등이 참여하며, 반대측에서는 산폐장 백지화 연대 이백윤 집행위원장, 양대동 쓰레기 소각장 반대위 최호웅 사무국장, 자원순환연구센터 홍수열 소장이 참가해 자원회수시설을 놓고 찬성 측과 치열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반대 측이 주장하는 주요 내용은 '쓰레기 소각장을 짓지 말고 전처리시설 도입으로 폐기물을 감량화하자'라는 것으로, 이들은 오는 23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그동안 공론화위원회의 진행상황과 전처리시설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모든 논의와 일정 등은 전혀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론화 과정이란, 말 그대로 모든 시민들의 이해와 요구 그리고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맹 시장이 언급한 '공론화 결정 존중과 시민참여단의 믿음'을 위해서라도 공론화위원회의 논의 내용들이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질 때만이 존중과 믿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앞서 언급한 시민참여단의 토론과 숙의과정 그리고 현장답사 등 공론화 절차가 모두 끝나면, 다음 달 16일 2차 최종 토론을 마친 후 투표를 통해 쓰레기 소각장과 관련한 공론화 결정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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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쓰레기 소각장 공론화 논의, 어떻게 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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