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소속 교사 40여명이 낙동강하구보전을위한부산시민연대와 함께 17일 오후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현장을 답사했다.
습지와새들의친구
"우리 삶의 토대이자 가장 위대한 교과서이다"
교사들은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자연은 "우리 삶의 토대이자 가장 위대한 교과서이다"며 "우리의 삶은 자연이 주는 맑은 물과 공기, 음식에 의존하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은 자연 속에서 뛰놀며 배우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자연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삶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고 했다.
이들은 "오늘 여기 낙동강하구를 방문한 우리는 우리 삶의 토대인 자연이 무너지고 있는 우리 시대의 큰 아픔을 다시 목격하였다"며 "가장 강력한 보호법으로 보호받는 지역마저 마구 난개발이 난무하는 시대의 현실 앞에서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교사들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삶은 건강한 자연이 전제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통렬한 성찰로 우리는 미래 세대 교육의 책무를 담당한 교사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은 "온 국토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난개발에 우려를 표하고, 우리 아이들의 삶의 토대인 자연을 지키는 일에 동참하는 것은 교사로서의 당연한 책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자연유산인 낙동강하구 보호를 위해 활동 중인 낙동강하구살리기시민연대의 활동에 함께 하겠다"고 했다.
교사들은 "우리는 낙동강하구 보호를 위한 시민연대의 활동에 연대의 의사를 밝히며 낙동강하구살리기시민연대가 2월 2일 세계습지의날을 맞아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보호를 위한 전국대책위' 결성에 함께 노력한다"고 했다.
또 교사들은 "부산시와 해양수산부는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10개 교량과 내수면 마리나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등 현명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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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찾은 교사들 "10개 교량-마리나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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