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마을회관 전경. 김영복 추진위원장이 이장으로 일하면서 지었다.
이돈삼
김 위원장은 이장으로 일하며 주민들 사이에서 '도지사(島知事)'로 통했다. '탄도대통령', '탄도군수'라 부르는 주민도 있었다. 그만큼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전국 최장수 이장의 비결은 근면과 성실이었다.
그가 이장으로 일하면서 그동안 '욕심' 부려 따온 사업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탄도 선착장 정비는 지금도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길이 350m의 선착장을 만들었다. 큰바람이 불 때마다 피하지 못했던 선박 피해를 줄였다.
마을주민들의 손발인 도선을 현대식으로 건조한 것도 그의 공이 컸다. 탄도호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실어다주고, 섬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뭍으로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의 하수관거를 지중화하고, 마을 안길과 농로를 포장하고, 마을회관을 실용적으로 건립한 것도 그의 노력이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