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황태·생태·짝태 더 귀해진다

'국민 생선' 명태, 연중 포획금지하기로... 2008년 이후 연간 많아야 5톤 어획

등록 2019.01.15 15:51수정 2019.01.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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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강원 삼척시 원덕읍 월천해변에 명태가 걸려 있다. 동해에서 명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이면 풍어였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2017.2.3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강원 삼척시 원덕읍 월천해변에 명태가 걸려 있다. 동해에서 명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이면 풍어였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2017.2.3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한때 '국민 생선'으로 불렸으나 남획 등으로 희귀해진 명태를 되살리기 위해 앞으로 포획이 연중 금지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명태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내내 포획이 금지된다.

명태의 연간 어획량은 1991년 1만t이 넘을 정도였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줄어 2008년부터는 0t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2008년 이후 연간 어획량이 0t에서 많아야 5t을 오가고 있다.

해수부는 고갈된 명태 자원을 회복시키고자 2014년부터 인공 종자 어린 명태를 방류하는 등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조치는 이와 더불어 명태의 연중 금어기를 신설해 자원 회복 속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김영신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최근 명태가 수천 마리 단위로 잡히는 등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국민 생선 명태 자원을 회복하려면 더욱 엄격히 보호해야 한다"며 "이번 명태 연중 포획금지 기간 신설로 명태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자원량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자원이 회복되면 금지 기간 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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