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앞에서 인양작업중인 무적호 모습
해경제공
전남 여수 오동도 해상에 인양된 전복된 무적호의 선내에서 실종자 2명 중 1명이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는 지난 14일 오후 4시 50분쯤 무적호 기관실 뒤편 발전기실에서 사고 실종자 임아무개씨(56)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임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임씨의 시신은 현재 여수소재 병원에 안치되었다 광주 유가족에게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를 여수 오동도 근해로 예인한 뒤, 장비를 이용해 선체복원 및 배수작업후 세부 수색작업을 벌었다. 이 과정에서 기관실 뒤편 발전기실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이 구조물에 낀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발생 직후 무적호 선내 수색을 해경잠수사(2인 1조)가 7회, 해군과 합동으로 2회, 총 9회 실시했다. 특히 기관실 수색은 해경구조사 1명, 해군 2명이 합동으로 수색을 했으나, 공기통을 착용한 잠수사가 수색하지 못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해 해경구조사 1명만이 기관실을 수색했다. 그럼에도 장애물 등으로 수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잠수사들은 밝혔다.
해경관계자는 "인양작업중 사람이 들어가기가 힘든 곳에서 임씨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접근하기가 힘든 발전기실에서 발견돼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