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안환경운동연합 회원들로 구성된 조류 모니터링단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매월 1회(넷째 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석지저수지 조류를 조사해왔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이동기의 새들을 더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 지난 9,10월 두 달간은 2회씩 조류를 관찰했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제공
'천연기념물 8종, 멸종위기 1,2급 7종 등 전체 64종 4218 개체'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서산 석지저수지에 날아온 조류들이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이 11일 '2018년 석지저수지 조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석지저수지가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서식지임을 밝혔다.
서태안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발표한 모니터링 자료를 통해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매, 원앙, 붉은배새매, 참매, 황조롱이, 흑두루미 등 8종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중 멸종위기 1급인 매와 함께 큰고니, 참매, 붉은배새매, 노랑부리저어새 그리고 큰기러기, 새매 등 모두 7종의 멸종위기 2급도 조사됐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회원들로 구성된 조류 모니터링단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매월 1회(넷째 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석지저수지 조류를 조사해왔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18년 이동기의 새들을 더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 9, 10월 두 달간은 2회씩 조류를 관찰했다.
서산시 예천동 석지저수지는 전체 면적이 5만㎡에 이르며, 주로 낚시 동호인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저수지 주변에는 도시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조류들의 대체 서식지인 석지저수지가 해마다 위협을 받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자료를 보면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매는 2018년 9월 1차 조사에서 단 한 마리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