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방중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출발 영상으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동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짙은 녹색 바탕에 노란 띠가 칠해진 특별 열차가 8일 오전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모자를 쓴 북측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들어 인사했다. 그 뒤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함께 손을 흔들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모습도 보였다. 김 위원장의 방중이 미리 알려진 덕에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던 언론이 이들의 도착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플래시를 터트렸다.
열차에서 차로 옮겨탄 김 위원장 일행은 중국의 국빈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휴식 시간을 보낸 뒤, 김 위원장의 차량 행렬은 오후 4시 30분쯤 인민대회당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회담이 시작됐다.
북·중 정상회담은 한 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6월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와 비슷한 시간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 도착한 날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과 환영 연회를 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북·중 양 정상은 8일 오후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지와 한반도 정세, 북·중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북·중은 수교 70주년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