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규탄하는 지만원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지만원씨가 지난 2018년 11월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지역구사무실앞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구국동지회, 특전사5.18명예회복위 등 주최로 열린 ‘5.18진실규명위 지만원 배제 규탄시위’에서 김성태 의원을 비난하고 있다.
권우성
"국가관, 정의감 없고 편법에 능한 나경원, 내가 ###."
자유한국당 몫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거론되는 극우논객 지만원씨가 7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폭언이다. 지씨는 지난 5일 태극기 집회 당시에도 연단에 올라 '나 원내대표가 자신을 5.18 진상조사위원에서 배제하려 한다'면서 거친 욕설을 퍼부은 바 있다.
지씨는 해당 글에서 "나경원을 성토하는 이유는 두 가지 인류공동의 의무를 저버린 여자이기 때문"이라며 "저보다 21살 아래인데 (지난 4일 만남 당시 )아버지뻘 되는 사람을 앞에 놓고 한껏 안하무인격으로 조롱하고 모욕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기억에 의존한다고 전제하고 지난 4일 만남 당시 나 원내대표의 발언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지씨) 당신에 대한 세간의 평이 너무 안 좋다. (5.18 당시) 북한군(개입설)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당은 5.18 민주화운동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당신을 한국당이 안고 가면 한국당 망한다. 당신 대신 다른 사람을 내보내 당신이 배후 조종을 하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지씨 스스로 "제 뇌리에 새겨진 입력물"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를 나 원내대표의 정확한 발언으로 보긴 어렵다. 다만, 최소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씨를 한국당 몫 조사위원으로 추천하기 부담스러우니 다른 이를 추천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나 원내대표가 했다는 주장이다.
5.18 진상조사위원회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발생한 성폭력‧학살‧암매장 등 인권유린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한국당 몫 조사위원 추천이 계속 연기되면서 활동이 늦춰지고 있다.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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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우파 노인 모두를 거지발싸개 정도로 보고 모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