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해문화원
당시의 호황이 얼마나 송정 마을 주민에게는 자부심을 안겨줬는지, 45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를 떠올리며 아쉬워하고 있다. 아직도 송정 사람들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릴 때면 송정해수욕장 활주로에서 잠자던 그때를 회상한다고 한다.
송정이 고향이고 동해시 부시장을 역임하고 강원도청에서 기획담당을 했던 홍경표(남,82)씨는 '당시 도청 근무시 이곳 송정비행장의 헬기를 이용해 청와대 업무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송정 솔밭을 지나면 해수욕장이 있었다. 매년 7월10일 개장했다. 모기가 없던 송정해수욕장엔 낮에 달궈진 비행장 활주로가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대학생들의 기타와 노래소리, 자장가처럼 들리는 파도소리, 하늘엔 별 등 아름다운 분위기가 매일밤 연출되는 명소였다고 한다.
당시 해수욕장 인근과 백사장 주변에는 일호집, 진주비빔밥, 이상원, 대성전, 송월장, 바다상회 등 식당과 잡화점이, 마이애미, 파라다이스, 태평양 같은 숙소와 로방싸롱 같은 주점의 인기가 대단했다.
또한 미미재빙과 동양재빙에서 얼음 과자를 받아온 송정 아이들이 '아이스케키!'를 외치며 판매하던 것도 잊지못할 송정의 추억이라고 당시 22살의 나이로 마이애미를 운영했던 홍순완(남,70)씨는 말했다.
사진 동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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