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들 긴급기자회견, 수원지검 앞
이민선
이 지사는 "이제 이 일은 법원으로 넘어갔다"며 "사법부는 정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최후 보루로서 정치와 행정은 물론 여론으로부터도 독립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역설한 뒤, 지지자들에게 법원 앞 집회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
최근 성남지원 앞에서는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의 집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첫 재판이 열리는 10일 오후 2시에도 집회 신고가 되어 있다.
'자살교통사고'에 '정신질환 진단'까지... 검찰 vs 이재명,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한편 이재명 지사의 친형 재선씨가 생전 교통사고에 대해 "자살 기도"라고 직접 언급한 내용이 확인되는 등 이 지사에 대한 검찰의 기소 적법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이재명 지사가 정신질환 진단이나 치료를 받은 사실이 없는 이재선씨에 대해 부당한 방법을 동원해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도록 지시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했다.
특히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재선은 2013년 초순경(3월 16일)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우울증 등 정신병을 앓기 전까지 정신질환으로 진단이나 치료를 받은 사실이 없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가 지난 2일 입수한 이재선씨의 생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씨는 2017년 1월 5일 '새 전화'라는 익명의 인사에게 "사실 3년 반 전에 자살을 기도했거든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는 2013년 3월 16일경 경기도 평택시에서 이재선씨가 운행하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발생한 교통사고를 두고 한 말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보기 : [단독] 이재명 친형 "자살기도 했다" 생전 카톡 입수>
또한 <뉴스1>은 지난 5일 이재선씨가 2013년 교통사고 이전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경찰의 이재선씨 요양급여내역 압수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3월 13일 용인 A정신과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진단내역은 '상세불명의 우울 에피소드'다.
검찰은 앞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 사건 외에 검사 사칭, 대장동 허위 선거공보물 혐의 등으로 이 지사를 기소했다. 첫 재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 심리로 진행되고, '친형 강제입원' 사건에 대한 재판은 오는 17일 열린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2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공유하기
재판 앞둔 이재명, 지지자들에게 법원 앞 집회 자제 요청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