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송어축제장에서 어린이 송어낚시 행사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이 "언제 송어가 잡힐까" 기대하면서 얼음구멍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김남권
축제 기간에는 텐트낚시, 얼음낚시, 놀이시설, 송어맨손잡기, 먹거리촌, 어린이낚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설원의 왕국인 평창을 찾는 관광객들을 발길을 잡는다. 특히 얼음낚시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송어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할 경우, 주최 측에서 1마리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송어 얼음낚시는 다른 겨울축제와는 달리 묵직한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양식한 송어 매입 가격만 kg당 1만 원에 이른다"고 했다. 얼음낚시에서 똑같이 한 마리를 낚았을 때 그 기분은 다른 축제와는 급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지역민들 쌈짓돈 모아 시작한 축제
11년 전인 지난 2006년 황폐혜진 지역 분위기를 살리고자 대관령 인근 시골 마을 주민들이 오천 원, 만 원 등 십시일반 쌈짓돈을 털어 시작한 것이 바로 평창송어축제다. 이 축제는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육성축제', 올해는 '유망축제'로 선정돼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평창송어축제는 올해 유망축제 선정에 따라 국·도비 지원을 받게 돼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평창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개의 축제 등급 타이틀을 보유한 지자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