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미륵산. 해맞이 으뜸 장소로, 켜켜이 모인 섬들과 화려한 통영의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최정선
해맞이 장소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통영과 거제다. 해맞이를 계획했다면 먼저 일출 시간 체크는 기본. 2019년 1월 1일 통영은 오전 7시 33분, 거제는 7시 32분에 해가 떠오른다.
통영의 해맞이 장소로 으뜸이 미륵산이다. 새벽에 미래사에서 대략 20분 정도 산행하면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해를 본다면 더할 나위 없다. 올망졸망한 섬들로 수놓아진 한려수도의 바다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강렬한 붉은 빛을 발산하는 순간, 이보다 짜릿함을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을 것이다.
덤으로 켜켜이 모인 섬들과 화려한 통영의 시가지를 한눈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고는 미륵산에서 본 한산도와 수로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한산대첩을 이끈 곳이다. 그뿐이랴. 박경리기념관과 다랑논으로 유명한 야소골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더욱 감사한 점은 황홀한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
등산이 싫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도 좋다. 방문객들이 새해를 맞도록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운행을 오전 6시부터 시작한다. 첫 일출을 미륵산에 보고자 한다면 2019년 1월 1일 오전 5시 30분에서 통영케이블카 매표소에서 탑승권을 구매하면 된다.
거제 일출명소인 사자바위는 '바다 위의 금강'이라 불리는 해금강에 있다. 대한민국 일출 풍경 10경 안에 드는 곳이다. 금강산의 해안 절경을 '해금강'이라 하며, 이에 버금가는 남쪽의 해금강이 경남 거제 해금강이다. 온통 기암으로 이뤄진 섬으로, 유람선을 타고 접근할 수 있다.
매년 3월 중순과 9월 중순 쯤에 해금강 앞 갈곶 부두에 전국의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해금강과 사자바위 사이로 뜨는 해를 찍고자 이곳으로 온다. 떠오르는 해가 사자바위 사이에 들어가는 시기는 못 맞춰도 이곳 만한 해맞이 명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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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이런 제목 어때요?>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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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작가인 내가 직접 봤다... 추천 해맞이 명소 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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