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김남권
이날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들어올 때 환자 의식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대기압 상에서 100% 산소공급 치료를 하고 있다"면서 "이 치료가 끝나면 조금 더 높은 압력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고압산소실로 옮겨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압 치료실은 한꺼번에 10명까지 수용 가능하나, 현재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라 한번에 2~3명씩 치료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 브리핑을 종합하면,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학생들로, 수능을 끝내고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 17일 오후 3시쯤 투숙해, 당일 저녁 7시 40분 쯤 펜션 마당에 설치된 야외 텐트에서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또한 펜션 주인은 학생들이 사고 당일인 새벽 3시까지 방 안에서 학생들이 노는 소리가 들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입실할 때는 펜션 주인의 요구로 한 학생의 부모와 확인 전화를 한 뒤 숙박계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이튿날 펜션 주인이 시설 점검 차 묵고 있던 방에 들르면서 발견됐다.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4명은 의식이 없었고, 6명은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