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치기 학원 취타대
이상기
개회식의 주인공은 한국측 통신사 삼사와 일본측 야자에몬이다. 그래서 이들이 본부석인 종루 앞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한국측을 대표해서 주일 한국대사관 참사관이, 일본측을 대표해서 가와고에 시장이 참석했다. 삼사 옆으로는 현창회원들이, 야자에몬 옆으로는 통신삼사를 호위할 군관들이 앉았다. 이들 앞으로는 행렬에 참가할 단체가 순서에 따라 줄을 서고,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개인과 단체가 인사를 한다.
개회식 행사가 끝나고 바로 토진소로이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토진소로이 행렬의 맨 앞에서는 게치기학원(けちぎ學園) 취타대가 한국식으로 취주악기와 타악기를 연주하며 나간다. 그 뒤를 어린이 조선통신사가 따른다. 이들은 미래세대로 한일관계 더 나가 국제 우호교류의 주역으로 성장할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가와고에번 행렬보존회가 따라간다. 네 번째가 야자에몬이고, 다섯 번째가 조선통신사 삼사다. 20명의 조선시대통신사 현창회원도 그 뒤를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