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의 전용기가 '북한을 방문했던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을 방문할 수 없다'는 미국의 대북제재 적용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대북제재 때문에 최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중간 기착지로 체코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갈무리
"<조선> 1면 사실무근... 오보 되풀이에 강력한 유감"
하지만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이 예외절차를 요구한 적이 없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미국 쪽에 대북제재 면제를 신청한 적이 없다"라며 "당연히 <조선일보>의 1면 제목처럼 미국의 허가를 받고 뉴욕에 갔다는 건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오보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에 대단히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체코행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중간 기착지를) 체코로 정한 것은 제재 문제와 무관하다"라며 "급유문제 등 지원문제와 같은 기술적 측면을 고려했고, 체코 경유하면서 양자 정상외교 성과를 거두려고 했다, 또한 대표단의 시차적응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차문제와 관련해 유럽을 경유하기로 하고 스페인, 네덜란드, 헝가리, 스웨덴 등 여러 군데가 후보지로 올랐다"라며 "시진핑 주석이 G20에 가면서 스페인을 들르기 때문에 제외됐고, 네덜란드와 헝가리, 스웨덴은 내년에 공식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서 결국 체코로 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52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인간의 생체리듬과 기류문제 등으로 인해 서쪽으로 가는 것이 시차적응에 훨씬 유리하다"라며 "그래서 52시간 장시간 비행하는 데 서쪽으로 가는 길을 처음부터 결정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LA 문제는 이렇다, 지난해 워싱턴과 뉴욕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는데 그때에는 워싱턴과 뉴욕 지역 교민만이 아니라 미국 전 지역 동포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라며 "그리고 내년에도 LA를 들릴 것을 예상해서 제외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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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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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미국제재 피하려고 체코행? '조선' 보도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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