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꽉 찬 얇은 피만두도 이집의 별미다.
조찬현
유난히 맛있는 만두 맛에 대해 알아봤다. 만두의 비법에 대해 묻자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해 직접 정성껏 빚는 게 비법이라고 말했다. 막걸리로 자연발효를 해 만든 옥수수 기정빵도 먹을 만하다.
"우리 만두는 여기서 직접 다 만들어요. 고기와 팥 등의 식재료는 최고를 쓴답니다."
만두소는 일반 만두가게의 그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부추, 당근, 두부, 양파, 돼지고기, 당면 등의 소가 들어갔다. 통큰왕만두는 한 개만 먹어도 포만감이 들 정도로 큼지막하다. 얇은 피만두는 진짜 속이 알차고 맛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경험한 재미난 사연을 부탁했다. 몇 해 전 서울에서 여행 온 아이가 만두와 찐빵이 너무 맛있다며 서울로 가게를 옮기라고 막무가내 조르던 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했다.
"만두와 빵을 맛본 아이가 막무가내 서울로 가게를 옮겨 오래요."
사실 가게 이름과 달리 이곳에서 만드는 만두와 찐빵은 아주머니가 직접 빚고 만든다. 체인점 간판을 사용한 연유는 가게에 필요한 도구와 기계를 어찌 살까 고민하던 차에 당시 체인점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곳에서 만두 만드는 데 필요한 반죽기와 숙성기 등을 구입했다. 이후 간판을 바꾸려고 했지만 돈이 많이 들어가 그냥 두었다고 한다. 만두와 찐빵 맛만 있으면 간판 이름과 상관없이 손님들이 찾아온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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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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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에서 온 아주머니가 빚은 '만두와 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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