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이지만 누구보다 제대로 예산 심의를 펼치겠다는 강남구의회 이향숙 의원.
정수희
내년도 8700여억 원의 강남구 예산 심의를 앞두고 계속되는 구청 공무원과의 미팅에서도 예산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힌 이향숙 의원. 그는 지난 9월 구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부위원장으로 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본예산에 누구보다 제대로 예산 심의를 펼치겠다고 자신을 보이고 있는 그는 "아무리 계속사업이라고 할지라도 잘못된 것은 반드시 따져보고 짚어 봐야한다. 그다음 주민들의 실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며 주민을 위해서 한 푼의 예산낭비 없이 짜임새 있게 잘 적용되도록 해볼 것"이라며 "그래서 '야무지게 잘했다'라고 스스로 평가 내릴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6일부터 강남구의회는 본격적인 예산심의에 돌입했다. 11명의 예결위원 중에 10명이 초선이라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초선이지만 어느 재선들 못지않게 나름 열심히 연구하며 공부했다고 자부한다"라면서 "나뿐만 아니라 예결위 활동에 참여하는 다른 초선 의원도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기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오히려 새로운 관점에서 구의 사업과 예산을 진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이 되고 첫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소감에 대해 "공무원들이 각 부서마다 맡은 업무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지만 태도가 너무 경직되어 있고 천편일률적인 생각으로 임하다보니 창의적인 생각이 없지 않나 싶어 안타깝다"라면서 "상임위의 예산안을 살펴보니 그냥 주어진 대로 변함없이 예전에 했으니까, 아니면 주어졌으니까 다시 한번 재고해 보지도 않고 그대로 예산을 올린 경우가 많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예결위에서 냉정히 살펴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끝으로 이향숙 의원은 "얼마 전 복지도시위원회는 해외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을 다녀왔다. 그중 인상 깊었던 것은 일본의 복지, 문화, 도시재생, 교통, 거리 공원 등등 모든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만들기 사업이었다"라면서 "일본 조례를 살펴보니 조례에 주민들과 함께 정착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우리도 이제는 주민과 함께 우리 손으로 마을 만들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나 주민 편에 서서 주민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구청, 구의회 그리고 주민, 우리 함께 모두 다 같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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