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저녁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서울남북정상회담 환영위원회 구성을 위한 경남평화원탁회의'에 앞서 이해봉 교수가 특강하고 있다.
윤성효
이재봉 교수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 통일"
이날 평화원탁회의에 앞서 이재봉 원광대 교수는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 통일'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에 나섰다.
이재봉 교수는 "올해 남북정상회담이 세 번 열렸고 올해 한 번 더 열릴 것 같다"라며 "그토록 어려웠던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판문점과 평양에서 열리고 한 번 더 열리는 것이다, 그것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렸고 앞으로 한두 달 사이 더 열릴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은 쉽게 정례화·제도화 되었다, 큰 의미가 있다,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이행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결코 우리는 뒤돌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남은 임기 동안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남북관계로 발전할 것이라 본다, 박근혜가 감옥에서 나오더라도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남북관계가 뒤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73년만에 드디어 통일의 문턱을 밟았다고 본다, 통일은 3단계로, 1단계가 화해협력평화공존, 2단계가 국가연합, 3단계가 완전통일이다, 드디어 1단계에 접어들었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끝날 때까지 두 번째 단계인 국가연합까지 갈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관계는 영원한 적과 동지가 없다, 미국과 북은 70년간 적대관계였다, 우리도 과거에는 소련과 중국, 일본과도 그랬다, 북미 관계는 지난 6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적대 관계를 끊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그것을 남북정상이 이끌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6.25 전쟁이 일어난 지 68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끝내지 못하고 있다, 휴전협정이 아직 완전히 끝내지 못하고 있다, 3년간 싸우고 65년간 어정쩡하게 쉬거나 멈추고 있는 상태다"라며 "드디어 종전을 하게 되었다, 남북 사이에는 종전선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북접경 근처에서 일체의 무력행위 중단하기로 했다,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남북 관계에는 종전선언이 되었다"라며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남북과 미국, 중국이다, 미국과 중국은 국교 정상화를 이뤘고 남한은 중국과 국교정상화를 했다, 북한만 수교를 않거나 못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비정상이 드디어 끝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한국전쟁을 끝낼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북한이 어떠한 이유로, 핵무기를 개발해 왔던 간에, 핵무기가 한반도 안팎에서 긴장과 갈등을 일으켰다, 25년 동안 풀지 못한 북핵 문제를 드디어 풀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재봉 교수는 "73년된 분단, 60년 북미 적대관계, 25년간 풀리지 않은 북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다, 문재인이나 김정은이나 남북관계 진전시키겠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남북관계는 북미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민족끼리 강조하더라도 남북관계는 한계가 있다, 미우나 고우나 미국과 같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짚었다.
이재봉 교수는 "통일 한반도의 체제로 남한의 천박한 자본주의도 적합하지 않고 북한의 배고픈 사회주의도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남한은 자본주의를 지키되 사회주의 장점인 평등을 조금씩 추구하고 북한은 사회주의를 고수하되 자본주의 장점인 자유를 조금씩 늘리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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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이어 경남에도... '서울 남북정상회담 환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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