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수원 골든플라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장에서 이재열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경기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도민들과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소방대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경기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의 피해를 최소화한 것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도민들과 소방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특히 이번 화재에서 '사망자 제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에 대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4시간 40분 만에 진화된 이번 화재로 46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현재까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사고 건물은 지상 11층, 지하 5층 규모로 상가와 오피스텔이 함께 있는 다중복합시설인데다 수원역 인근이어서 유동 인구도 많았다. 무엇보다 화재 당시 건물 지하 1층 PC방에 청소년을 포함한 손님 250여 명이 있었기 때문에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하 PC방에서 근무했던 직원들과 소방당국의 신속한 초기 대처로 인해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손님 먼저 대피시킨 PC방 직원들... 초기에 소방력 총동원한 소방당국
건물 지하 1∼2층에 걸쳐 있던 PC방은 총 500석 규모로, 화재 당시 수능을 마친 학생들을 비롯해 손님 250여 명이 자리에 앉아 게임과 인터넷 등을 하고 있었다. 또한 30대 직원 2명과 20대 아르바이트생 3명이 근무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