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총연출을 맡은 노보성 감독은 "예(藝)를 대표하는 한국화단의 독보적인 존재 ‘이응노’와 한국무용의 거장 ‘한성준’의 예술혼을 국악과 미디어 파사드로 표현한 퓨전 퍼포먼스”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신영근
이날 뮤지컬은 우리 전통악기와 소리가 함께한 퓨전국악단인 '예풍 실내악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식전공연 후 이어진 퓨전 뮤지컬은 총 6막으로 구성되었으며 1막에서는 역사적인 두 인물의 태몽에 관한 이야기가 몽환적인 미디어 영상과 함께 전개됐다. 이어 2막에서는 어린 한성준과 이응노가 춤과 북장단 그리고 미술에 빠져드는 과정이 표현됐다.
특히 3막에서는 본격적으로 춤의 대가로 성장한 한성준 선생의 살풀이춤과 학춤이 더욱 발전되는 과정을 그렸으며, 4막은 한성준 선생과 마찬가지로 이응노 화백의 대표작인 <군상>이 미디어 파사드로 표현되며 사람과 사람의 화해, 남과 북의 화해를 이야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5막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한 이응노 화백이지만, 조국 분단으로 남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난 그의 마음을 달래며, 고향 홍성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진오귀 굿판이 펼쳐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끝으로 펼쳐진 6막에서는 한성준 선생과 이응노 화백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며 상생의 춤과 평화의 노래를 부르며 난장으로 하나가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탈을 쓰고 나온 어린이들은 객석을 돌며 관객들과 함께 손을 맞잡는 등의 호응을 이끌어 내 큰 인기를 끌었다.
다음은 이날 춤과 미디어파사드가 만난 퓨전 뮤지컬 영상이다.
또한, 풍물패 등장과 함께 시작된 난장에서 객석의 두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버나 돌리기에 성공해 큰 박수를 받았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등장한 사자 두마리는 흥겨운 춤으로 관객들과 다시 하나가 되며 90분간 이어진 미디어와 춤의 퓨전뮤지컬이 끝이 났다.
90분간의 공연을 꾸민 우리문화전통연희단체 '꾼' 조영석 대표는 "두 인물의 예술혼은 공간과 시대를 초월하여 선과 점이 춤으로 호흡한다"면서 "음악과 춤의 숨결이 그림으로 채워져 관객들에게 전달 됐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들이 심어놓은 예(藝)가 현 시대 예술가들의 호흡으로 되살아나 미래 홍성의 예(藝)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길 빌어본다'는 소망을 전했다.
특히, 총연출을 맡은 노보성 감독도 "많은 스텝들이 대부분 자원봉사로 꾸며졌다"며 "지방의 작은 군지역이지만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문화적인 질을 높이고, 다양한 공연을 군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은 "예(藝)를 대표하는 한국화단의 독보적인 존재 '이응노'와 한국무용의 거장 '한성준'의 예술혼을 국악과 미디어 파사드로 표현한 퓨전 퍼포먼스"라면서 "전국 최초인 미디어 파사드와 춤을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인물들을 더 많이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꽃다지
공유하기
춤과 미디어가 만난 특별한 뮤지컬, '춤이 그림되니, 그림 또한 춤이더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