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여정 조사가 마무리되면 열차는 평라선을 이용해 평양에 도착, 개성에서 남측 기관차가 연결해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통일부
남북철도 공동조사 열차는 경의선을 먼저 조사한다. 412km의 여정을 위해 개성에서 출발,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평양으로 내려온다. 이후 평라선을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한다.
원산에서는 안변으로 이동, 남측 동해선 조사단과 함께 두만강으로 향한다. 동해선은 고성에서 두만강까지 총 781km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열차는 평라선을 이용해 평양에 도착, 열차는 개성에서 남측 기관차가 연결해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이때 남측 철도 조사인원 총 28명은 버스로 이동해 동해선으로 안변까지 간다. 이후 안변에서 두만강역까지 조사를 마치고 원산으로 돌아와 버스를 통해 남측으로 돌아온다.
남북 공동조사자들은 조사 열차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며 북한의 철도시설과 시스템 분야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남북은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실무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공동조사에 걸리는 시간은 총 18일이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하는 이들은 이 기간 동안 열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총 28명이 조사에 참여한다.
북측의 조사단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철도성 관계자 등이 남측과 비슷한 인원으로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마무리되면 남북이 연내에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를 협의한 바 있다.
6월 남북철도 분과회담 후 5개월여만
남북의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합의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후 6월 26일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후 7월 20일 동해선 남북 연결구간을 공동 점검했다.
7월 24일 경의선 남북연결구간 공동점검과 공동연구조사단이 1차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8월 9일 2차 회의를 개최했다. 남북은 8월 말 공동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유엔군사령부는 남측 열차가 군사분계선(MDL)을 지나가는 것을 불허했다. 결국 남북 철도 상태 점검 조사가 무산됐다.
남측 열차가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하기 위해선 48시간 전에 유엔군사령부에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 시한을 넘겨도 통과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유엔사 측과 협의 중이다. 이번 승인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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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에서 두만강까지... 남북 열차,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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