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특혜취업 의혹을 거론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해 "막장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기사 보강 : 26일 오후 2시 15분]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자신과 배우자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거론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한 말이다.
앞서 이 지사는 변호인 의견서 등을 통해 문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거론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자신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관련 의혹의 진위 여부를 밝힐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나 제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 변호인 의견서에도 이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 배경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당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 아내를 고발한 측은 1)아내가 트위터 계정주이고 2)그 트위터로 특혜취업 의혹 글을 썼으며 3)그 글이 죄(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가 된다고 주장한다"며 "따라서 아내의 변호인으로서는 1)자신이 계정주가 아니며 2)특혜의혹 글을 쓰지 않았음을 밝히는 동시에 3)그 글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법적으로 입증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지사는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제출 의견서(변호인 의견서)를 왜곡해 유출하고 언론플레이하며 이간질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이간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을 밝혀내는 것이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설명과 무관하게 "막장 드라마"라는 표현으로 이 지사의 '문준용 언급'을 여권 내 권력갈등으로 재차 규정한 셈이다. 실제로 그는 같은 글에서 "내분(內分)으로 문(재인) 정권도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수도 있다는 신호로 보이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물귀신 행태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