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박백범 당시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보강 : 23일 오전 11시 20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박백범(59) 세종특별자치시 성남고 전 교장을 교육부 차관에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박백범 차관은 교육부 대학지원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보직을 역임했고, 학교 현장에서 고교 교장으로 근무한 교육전문가다"라며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과 현장감을 바탕으로 첨예한 교육현안을 국민의 기대에 맞춰 균형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춘란 차관의 후임으로 발탁된 박 차관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호흡을 맞춰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고교무상교육 등 현안들을 처리하게 됐다.
'국정교과서 반대'... 이례적으로 교장으로 자리 옮겨
대전 출신인 박백범 신임 교육부 차관은 행정고시 28회로 교육부에 들어와 고등교육정책과장과 충주대 사무국장, 대전광역시 교육청 부교육감, 대학지원실장, 기획조정실장, 서울시특별시 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쳐 지난 2016년 7월부터 성남고 교장으로 재직해왔다.
대전광역시 교육청 부교육감을 두 번이나 역임했고, 새누리당 교육수석전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정책수석실 기획행정관과 김신일 교육부총리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박 차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있다가, 국정역사교과서 편찬에 반대한 후 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교육부 관료 출신들이 흔히 거치는 대학이나 교육부 산하기관에 가지 않고 성남고 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