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 R아파트 내 대연회장에서는 아이들이 안심 먹거리를 직접 먹어보고 평가하는 시식회가 펼쳐졌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R아파트는 '청소년 안심 먹거리 제공'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8~9일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인 대연회장에서 다양한 간식을 먹어볼 수 있는 시식회가 펼쳐졌다. 직접 구운 와플, 치킨, 떡볶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간식 덕분에 행사장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진동했다. 아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음식 맛을 평가했다.
전농동 R아파트의 주민 워크숍에서 제기된 생활 문제는 단지 근처에 아이들이 먹을 만한 '건강한 간식'을 파는 상점이 적다는 것이다. 단지 거주 주민들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 아이들에게 간식을 챙겨줄 여력이 없었고, 인근 지역에 건강한 먹거리도 부족했다. 주민 회의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이 참여하는 푸드 플랫폼 '김이백'과 청정 재료로 한식을 만드는 '소녀 방앗간' 등이 아이들을 위한 안심 먹거리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초등학생 딸과 행사장을 찾은 입주자 최순희씨는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사업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며 "음식들이 건강한 재료로 만든 데다 맛도 깔끔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신채민(12)양은 "마카롱, 와플, 치킨 같은 간식이 특히 맛있었다. 아파트에서 이런 행사를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