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대책위와 도민행동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진이 2단계 심사에서 신도 후보지의 활주로 위치를 마을 가까이로 이동시키고 방향을 바꿔서 녹남봉이 공항부지로 편입됐고, 신도, 무릉, 영락, 일과리 등이 소음등고선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1단계 심사 때 농남봉이 신도2 활주로 서쪽에 있었는데, 2단계에서는 동쪽에 있다.
장태욱
박 교수는 "신도 해안이 최적지라는 게 이미 2012년에 국토연구원 이모 책임 연구위원이 검토를 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모 책임 연구위원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참여했기 때문에 신도 해안이 적지임을 모를 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용역진이 2단계 심사에서 신도2 후보지의 활주로 위치를 마을 가까이로 이동시키고 방향을 바꿔서 결과적으로 녹남봉이 공항부지로 편입됐고, 신도‧무릉‧영락‧일과리 등이 소음등고선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신도2가 2단계 심사에서 소음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박 교수는 "이는 단순히 용역진이 실력이 떨어지거나 연구를 부실하게 해서 빚어진 문제가 아니라 성산을 예정지로 찍어놓고 연구를 했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용역을 근거로 어떻게 마을 주민들을 나가라고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반대대책위와 도민행동은 같은 날 저녁 6시에 성산일출봉농협 2층 회의실에서 '제2공행 재조사용역 검토위원회 활동보고'를 열고 성산읍 주민들에게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활동보고에는 성산읍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반대대책위의 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