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및 개선방안 요청 서명 동의서’ 전달, 최은실 유아교육과장과 장성훈 비대위원
이민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강력한 경고와 학부모들 호소에도 경기도 사립유치원의 '처음 학교로' 참여율은 46.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15일 기준 유치원 입학 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https://www.go-firstschool.go.kr)에 참여한 사립유치원은 경기도 전체 1063곳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99곳(46.9%)이었다.
두 차례 '경고'에도 묵묵부답
이 교육감은 지난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5일까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 학급 운영비 월 40만 원과 원장 기본 보조금 월 46만 원을 지급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참여율이 저조하자 14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내용을 다시 언급하며 "배후에 단체 행동을 조장하는 한유총 비대위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예의 주시하고 있다.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관련 기사:
폭발한 이재정 "한유총 행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경기 동탄 지역 유치원 학부모들이 사립유치원에 '처음 학교로' 가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학부모들은 성명에서 "(사립유치원에 입학시키려면) 설명회에 직접 참여해서 추첨권을 얻어야 하기에, 부모가 휴가를 내거나 심지어는 아르바이트를 동원하기도 한다"라며 "사립유치원들이 지금까지의 잘못된 생각을 반성하고 있다면, 그 첫 행동으로 '처음학교로'를 통한 입학공지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관련 기사:
"사립유치원, 반성한다면 '처음학교로' 가입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