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차량 (사진 출처: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21세기 대한민국의 물류센터는 19세기 산업혁명 직후의 '아동 노동 착취 현장'을 떠오르게 한다"
정의당 청년이당당한나라본부(아래 청년본부)가 15일 내놓은 논평의 일부다. 청년본부는 이날 오후 'CJ대한통운 등 재벌 택배사들의 청소년 불법 고용 관련'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근 불거진 택배회사들의 불법 청소년 심야 노동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관련기사
:[단독] 택배사망 3명 CJ대한통운, 심야노동에 청소년 불법 동원
[단독] CJ뿐 아니다... 한진·롯데택배도 중고생 불법 고용)
청년본부는 지난 14일부터 연속으로 보도된 <오마이뉴스>를 인용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물류센터는 불법으로 시작해 불법으로 끝나는 일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시간 가까이 일해도 청소년들이 손에 쥐는 돈은 6만5000원에서 8만원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현실은 19세기의 아동 노동 착취 현장과 청소년들이 직면한 현실이 '닮은꼴'이다"고 청년본부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많은 나라들이 아동 노동을 착취해가며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택배회사들이 자랑처럼 이야기하는 '업계1위' '총알 배송' 같은 칭호가 청소년들의 노동력까지 불법적으로 착취해가며 얻어낸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청년본부는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어 재벌 택배회사들을 향해 책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청년본부는 "(19세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위험의 외주화'가 이루어져 재벌 택배사들이 책임 소재를 미꾸라지처럼 피해가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재벌 택배사들은 협력업체에 책임을 돌리지 말고 직접 나서서 청소년 밤샘노동을 포함한 각종 불법 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를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청년 본부는 "지난 1차 근로감독 이후 똑같은 사업장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고용노동부가 앞장서서 철저한 근로감독과 안전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된 재벌 택배사들에게 불법행위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지난 14일 단독 보도를 통해, 청소년들이 CJ 대한통운을 포함한 택배 회사의 대전 물류 센터에서 심야시간대에 불법적으로 노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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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고용, 19세기 아동 노동 착취와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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