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오전 서울시 세금조사관이 서울시 강남구의 한 고액상습체납자 가택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1000만 원 이상 고액‧상습 지방세 체납자 총 1만 6510명의 명단을 14일 공개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의 이름, 나이, 상호, 주소, 체납액 등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http://finance.seoul.go.kr/archives/38049?tr_code=short).
명단에는 체납 상태가 1년 넘게 지속되고, 6개월 이상의 소명 기회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납부하지 않은 개인(1181명)과 법인(373개) 등 1554명이 새로 추가됐는데, 이들의 평균 체납액은 88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공개된 명단 중에서 개인 체납액 1위는 86억 5800만 원을 내지 않은 오정현 전 SSCP 대표이고, 전체 명단을 통틀어 오씨보다 세금 체납액이 많은 사람은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104억 6000만 원)뿐이었다. 지난해 체납액 2위였던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83억 9000만 원)은 3위로 내려앉았다.
명단에는 2016년 법조 비리 사건으로 수감된 최유정 변호사(4억 7100만 원)가 새롭게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