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후원의 밤’ 행사에서 공동의장 원우 스님은 “그동안 시민들이 환경문제를 나에 일로 받아들이고 관심과 참여 속에 이어져 왔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서·태안환경운동연합은 지역 환경지킴이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신영근
스물다섯 해 동안 서산. 태안지역 생명과 환경의 현장을 지켜온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남현우, 원우)이 회원들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13일 늦은 오후 서산시 수도회관에서 열린 서·태안환경운동연합 '후원의 밤' 행사에는 후원회원을 비롯해 서·태안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활동가 그리고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스물다섯 해를 맞는 서·태안 환경운동연합을 축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충남환경운동연합 신언석 공동대표와 서산지역 환경운동 1세대로 서·태안환경운동엽합 창립과 함께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던 맹정호 시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지난 1990년 안면도 반핵투쟁을 겪었던 서·태안은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환경 파괴와 오염 행위를 근절'하고 '새로운 환경 의식과 실천으로 삶의 터전을 건강하게 만드는 주민 운동을 펼쳐 지속 가능한 사회, 공동체적 삶이 실현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창립선언문과 함께 1994년 서·태안 환경운동연합을 창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태안환경운동연합은 지금까지 공단의 오염과 무분별한 개발과 정책, 생태계가 파괴 등 지역의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이뿐만 아니라 천수만 지역의 철새 지키기와 갯벌탐사 등의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 서산의 최대 현안인 산업폐기물매립장, 소각장, 미세먼지 등과 관련해 시민들과 연대활동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