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회 카페 ‘기독교 핫이슈’ 코너에 게시된 글 갈무리
뉴스민
최초 작성자를 알 수 없는 이 글은 "만약 재판에 지면 하나님의 대학 한동대학에서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재판이 아주 중요하다"며 "기독교 대학 안에 더 이상 음란이 퍼지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글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퍼졌고, 기독교 관련 카페에도 무분별하게 퍼졌다. 한 신학대학 교수도 이 글을 공유했고, 실명을 거론하고 성적 지향을 아우팅한 내용은 이후 수정됐지만 150회가 넘게 공유됐다.
이에 '한동대학생 부당징계 철회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글 게시자 16명을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대책위는 "현재 무기정학 피해 학생의 친척들이 다니는 교회까지 해당 문자가 전해져 가족들까지 2차, 3차 피해가 이뤄지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를 넘어 종교라는 이름의 인격 살인이 이뤄지고 있다"며 "개의 성적 지향을 유포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범죄 행위 임에도 종교라는 이름의 폭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