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자대회서울 광화문 2018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이다.
이명옥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김승하 전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이대희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장 등이 무대로 나와 다짐 발언을 했다.
이어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네팔, 태국 등의 노동자를 대표해 아나 로스디아나 말레이시아 사라왁 산림청노조 간부가 연대사를 했다. 그는 "아시아 모든 노동자들은 똑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불안전 노동, 비정규직, 외주화, 노동기본권 탄압 등의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시아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석운 민중공동행동 대표는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들이 앞장서 시작한 민중총궐기 투쟁에 시민들이 가세해 타올랐던 촛불 항쟁을 통해 우리는 견고한 박근혜 일당을 쫓아내고 촛불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었다"며 "촛불항쟁 선봉에서 세상을 바꾸는 민주노총이 사회적 약자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 민주노총이 차별 없는 노동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조 할 권리, 비정규직 없는 세상,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담은 영상과 몸짓 선동극, 노래공연,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특히 목동 파인텍 굴뚝농성, 전주 택시노동자 고공농성 노동자들과 전화연결도 했다. 이날 김정은 보건의료노조 서울시 서남병원지부장과 김성원 서비스연맹 브루벨코리아 노동조합 위원장이 무대로 나와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모든 노동자가 자유롭게 단결하고 교섭하고 파업할 권리, 전 국민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회보장제도의 전면개혁, 비정규직 없는 세상, 고용안정 평등세상 건설 등을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저지, 최저임금법 원상회복 및 추가개악 저지 ▲ILO핵심협약 비준 및 노동기본권 보장 노동법 전면개정 ▲공공부문 제대로 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재벌적폐 청산과 재벌개혁 ▲사법적폐 청산, 친 재벌 관료적폐 청산 ▲사회안전망 강화, 제대로 된 국민연금 개혁 등을 촉구했다.
결의문 낭독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곧바로 효자치안센터와 총리공관을 향해 각각 행진을 했다.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는 지난 1970년 11월 13일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로 이날 오후 1시 본무대 앞 학교비정규직 궐기대회, 청와대 앞 효자치안센터 앞 건설연맹, 파인텍 굴뚝 농성장 앞 금속노조, 한빛광장 대학노조, 창성동 별관 앞 민주일반연맹,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전교조, 여의도 쌍둥이 빌딩 앞 화섬연맹, 서울시청 앞 특고대책회의가 진행됐고 이외 단사별 결의대회에도 열렸다.
한편 민주노총 지도부는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시국농성을 하고, 20일 이 자리에서 총파업 투쟁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21일 전국 동시다발총파업 집회와 수도권(서울)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12월 1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민중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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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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