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5세대 아발론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자동차
신차는 차량의 성능을 미적으로 표현한 테크니컬 뷰티를 콘셉트로 설계됐다. 차량의 상품 설명을 맡은 랜디 스테판 아발론 개발 담당 수석 엔지니어는 "정통성과 과감함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전고(차량의 높이)를 낮춰 날렵하고 민첩한 자세를 구현했다. 또 차량 천장의 가장 높은 부분을 뒤쪽으로 옮겨 패스트백 형태를 완성했다. C필러(뒷좌석 부분의 기둥)도 역대 세단 중에서 가장 날카로운 형상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전면부 라이에이터 그릴의 하단부를 강조해 과감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부여했다. 여기에 전면등을 전부 엘이디(LED)로 바꿔 강렬한 느낌을 더했다. 신규 디자인이 적용된 크롬 그릴은 공기역학적 성능과 더불어 냉각, 보행자 보호 성능 향상 효과도 가져왔다. 이 같은 변화에는 회사의 미래 디자인 정체성이 담겨있다. 테크니컬 뷰티는 실내의 주요 테마이기도 하다.
신형 아발론 또한 8세대 캠리에 적용된 티엔지에이(TNGA) 플랫폼이 쓰였다. 이 덕에 저중심 설계가 가능해 주행 성능도 향상됐다. 우선, 외향적으로 4세대와 비교해 전장(차량의 앞뒤 길이) 15밀리미터(mm) 길어졌으며 전폭도 15mm 넓어졌다. 앞뒤바퀴 중심축의 거리(휠베이스) 50mm 길어졌다. 이로써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 최상위급 세단으로서의 품격도 극대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 스테판 엔지니어의 설명이다.
열효율을 개선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기존 대비 약 20% 효율을 높인 파워컨트롤 유닛, 그리고 무단변속기(e-CVT)가 조합을 이룬다. 이를 통해 시스템 총출력 218마력을 내며 연료 효율은 복합을 기준으로 리터당 16.6킬로미터(km)를 지원한다. 더불어 첨단 기술인 구조용 접착제와 레이저 스크류 용접(LSW) 공법을 적용해 차체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승차감과 고속 주행 안정성도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의 이야기다.
또한, 차량 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막기위해 대시보드패널, 바닥, 천정 부위 등의 흡∙차음재를 재배치했다. 4점식 엔진 마운트 배치도 바꿔 엔진의 진동을 줄였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로 넣어 가솔린 차량과 동일한 용량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아발론 차종 처음으로 6:4비율의 접이식 뒷좌석이 적용됐으며 신규 18인치 휠과 2가지 전용 외장 색상을 제공한다.
10개의 SRS 에어백과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및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이 적용됐다. 차선이탈 경고(LD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PCS), 오토매틱 하이빔(AHB)으로 구성된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SS)가 신규 탑재됐다. 이와 함께 드라이브 스타트 컨트롤(DSC)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작동할 경우, 갑작스러운 출발을 방지하고 과도한 가속을 억제해준다.
국내 판매 가격 4660만 원..ES 300h와 차별화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