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산시청 앞에서 만난 보호수가 붉게 물들었다. 단풍 아래서 사색에 잠긴 한 시민의 모습이 가을과 잘 어울리는듯 하다.
정동욱 제공
깊어가는 가을을 만추(晩秋)라고 하던가. 이 가을이 너무도 아쉬운지 도심의 가로수들도 마지막 불을 태우는 듯하다.
4일 오전 서산시청 앞에서 만난 보호수가 붉게 물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도심의 은행나무 가로수도 저물어 가는 가을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노란색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와함께 오후에 찾은 홍성군 결성면에 위치한 결성초등학교 정문 앞 은행나무는 수많은 노란 잎이 도로를 뒤덮고 있는 모습으로,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노란 은행나무잎을 보고 있으니 잊혔던 어린 시절의 감성이 살아나는 듯 하다. 또한 이곳에서 멀지 않은 한 고등학교 정문길에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발길을 멈추게 해, 더욱더 저물어 가는 가을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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