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기자회견국민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긴급 기자회견 "소녀상을 왜곡하는 학교본부를 규탄한다" 성북구에 위치한 국민대학교 정문에서 학교본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국민대학교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세움'
김진욱
"일본 사죄를 다짐하는 소녀상이 정치적인가?"
지난 2일 국민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국민대학교 정문에서 학교본부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11월 3일로 예정되었던 소녀상 제막식이 학교 측의 반대로 무산되었기 때문이다.
이태준(27,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국민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대표는 "소녀상이 정치적이라고 주장하는 학교본부를 규탄한다"며 소녀상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국민대학교 "소녀상은 정치적 조형물"
지난 4월 3일 국민대학교에서 국민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이 시작되었다. 국민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의 자발적인 모금 참여로 약 1천8백만 원의 모금액이 모였고 지난 7월 소녀상 제작이 완료되었다.
이 소녀상은 당당함과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였다. 국민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오는 3일 학생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소녀상 제막식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29일 학교 측으로부터 소녀상은 정치적 조형물이라는 이유로 설립을 불허한다는 사실을 전화로 통보를 받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은비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학교가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했지만, 요구를 묵살 당해 실망스럽다"며 "소녀상 건립을 나흘 앞둔 시점에 불허를 통보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