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식 사진 지난 7월 20일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개최된 ‘가재울 마을건강방’ 개소식 행사에서 서대문구 주민을 비롯해 김용찬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 지역공동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서비스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
청년자립지원센터 브리지 사회적협동조합
건강관리에 지역공동체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도 혁신적이다.
'건강'을 주제로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여기에 찾아온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형성해 서로의 건강관리나 실천을 돕는다. 이 외에도 주민 걷기행사, 스마트폰 교육 등도 동시에 진행해 건강을 주제로 지역공동체 강화에 나선다. 송하진 남가좌동 마을공동체 하.나.의 연구원은 "흩어져 있던 주민들이 건강을 주제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서로 돕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곳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건강방에서 격주로 지급하는 건강실천수당도 이용자들의 건강관리를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강실천수당은 건강방 이용률, 식단관리, 건강 미션 수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건강관리를 잘하는 주민에게 정기적으로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제도다.
이번 프로젝트 기간 이용자들은 평균 2만원(격주 기준) 가량의 건강실천수당을 받고 있다. 지역화폐는 인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약국, 식당 등 6개 가게에서 사용되고 있다. 건강약국을 운영 중인 이용숙 약사는 "마을건강방에서 받은 지역화폐를 들고 찾아오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민들 건강관리도 돕고, 지역 상가도 살리는 일거양득의 사업이다"고 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공동체 기반 지역주민 주도형 헬스케어 사업 실험이 서대문구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모델이 확산되어 건강한 마을살이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국민이 아이디어 제공에서부터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행정안전부 '2018년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지역의 공동체를 활용한 사회적 약자 삶의 질 향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참여형 혁신모델을 발굴하고, 향후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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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건강방'이 뭐길래? "동네 사랑방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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