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과학 학회 및 기후변화ㆍ지식토론 회의(볼리비아 산시몬 국립대학교)
김주영
이반 잠브라나(Ing. Ivan Zambrana) 어머니대지국(Madre Tierra) 국장은 지난 11년 동안 볼리비아 내 337개 지자체의 67%, 그 중 산타크루즈, 코차밤바, 따리하 주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고, 2002~2012년 사이 337개 지자체의 9.2%(고원지대인 포토시 주 등)가 서리와 강설 피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볼리비아가 자랑하는 6,088m의 와이나 포토시(Huayna Potosi), 5,421m 챠칼타야(Chacaltaya 등의 안데스 설산은 1980~2009년 사이에 37.4%의 빙하(119km2 면적에 해당)를 잃었고 이는 수자원 고갈로 이어지고 있다.
이반 잠브라나 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및 손실 규모에서 사회(교육, 보건, 주거), 도시 인프라(교통, 수도, 전력, 통신), 경제(농업, 축산업, 산업, 관광) 분야 중 특히 '농림ㆍ축산'이 전체 피해의 62%(한화 2천7백억 규모)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볼리비아 과수원예 종사자들은 시기 상관없이 과실 파리(mosca de la fruta)의 창궐로 매년 113만 불 정도를 손해를 보고 있고, 고원지대(altiplano) 감자의 60~70%와 커피의 50% 정도가 해충(plague of worms)과 강우량 감소로 큰 피해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