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핑크빛이 점점 옅어져 꽃잎이 지기 시작하는 핑크뮬리 모습
한정환
기자는 지난 10월 29일 김정현 경주시 도시재생사업본부 사적관리과 담당 주무관과 김종원 정비팀장에게 몇 가지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습니다.
- 배스 등 외래어종 수입을 정책 당국에서 잘못 판단해 하천 생태계를 파괴한 사례가 있었는데, 수입해 식재한 핑크뮬리도 이런 건 아닌지요?
김정현 주무관(아래 김 주무관) : "핑크뮬리는 씨가 바람에 날아가서 자연 발아돼 생태계 파괴가 염려된다고 하나, 이건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경주시에서 지금 2년째 키우고 있지만, 핑크뮬리는 사람이 발로 밟으면 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에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생식물에는 전혀 해가 없는 게 핑크뮬리입니다."
- 핑크뮬리 단지 조성 초기 비용과 재배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김 주무관 : "핑크뮬리는 다년생으로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한번 심으면 5년에서 7년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꽃이지요. 모심기하듯 한 본씩 심어 필요할 때마다 관수작업을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초기 비용은 모종 1본당 조달청 구입 단가가 농장마다 다르지만 보통 740원 정도 듭니다. 초기 비용은 조금 들지만 그 이후 크게 경비가 소요되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