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서 비추는 모습은 왼쪽 사람이 오른쪽 사람을 위협하는 장면처럼 보이지만,실제는 반대의 상황인 경우입니다. 언론이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하여 보도하는 경우를 빗대고 있습니다(85쪽에서)' /내용과 관련된 사진들과 삽화들을 좀 많이 삽입했다. 유독 강하게 와 닿은 삽화다. 뉴스는 물론 어떤 상황에 자주 떠오를 것 같다.
책속에서 캡쳐
이처럼 시작된 뉴스, 즉 언론은 다양한 형태로 전달된다.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영향력 높은 존재다. 이와 같은 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표현으로 역할과 특성이 설명되곤 한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란 말로 언론의 힘이나 영향력, 언론의 소명 같은 것들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미용실의 거울들은 얼굴의 미세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보여줘 미용에 욕구를 느끼게 한다. 의류매장에서는 늘씬하고 옷맵시가 좋아 보이도록 거울을 비스듬하게 세워 놓아 보는 사람들을 착각하게 한다. 누군가의 어떤 목적 때문이다. 언론은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런데 언론 또한 이처럼 누군가의 특별한 목적으로 의도되거나 왜곡되는 식으로 비추기도 한다. 또한 종종 권력(칼)의 하수인이 되기도 한다.
그야말로 뉴스도 곧이곧대로 믿을 수만은 없는 시대다. 그래서 뉴스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필요하다. 최소한 가짜 뉴스에 속아 분노하거나, 누군가에게도 알릴 필요가 있다며 전파하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의도적인 가짜 뉴스 전파도 엄연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디어 혹은 뉴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가짜 뉴스 판별법(미국의 경우)
1.제목 비판적으로 읽기
2.인터넷주소(URL) 자세히 살피기
3.자료 출처 확인하기
4.문법적 오류 확인하기(맞춤법, 어색한 문단)
5.사진 면밀하게 살펴보기
6.날짜 확인하기
7.주장의 근거 확인하기
8.관련 보도 찾아보기
9.풍자 또는 해학과 구별하기
10.의도적인 가짜 뉴스 의심하기
(276~277쪽)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에 속지 않으려면 항상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그것은 바로 미디어를 제대로 읽고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비판적 사고력(278쪽)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또한 '비판적 사고력은 현대인들의 필수품'이라고 단언하며 비판적 사고력을 갖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들려준다.
책은 어떤 과정을 통해 뉴스가 보도되는지, 본래 목적인 올바른 보도를 막는 것들은 무엇이며, 관련 어떤 사례 등이 있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 뉴스의 시작부터 발달 ▲ 뉴스의 영향력 ▲ 언론과 권력과의 관계 ▲ 우리의 4.19 혁명이나 닉슨 대통령의 하야(1974년)처럼 올바른 언론 보도로 세상이 바뀐 사례와 그 필요성 ▲ 뉴스가 되는 기준 ▲ 언론의 객관적 보도 필요성과 언론의 한계 ▲ 뉴스를 전달하는 기자의 역할과 자격 ▲ 가짜 뉴스를 식별하는 방법 ▲ 올바른 미디어 사용 등이다.
이 글을 쓴 오늘도 눈 뜨자마자 뉴스를 보기 시작해 하루 종일 수많은 뉴스들을 접했다. 그중 어떤 뉴스는 누군가의 삶을 통째로 흔들거나, 세상을 바꾸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 내가 접한 뉴스나 SNS에서 본 내용들이 과연 사실 그대로일까?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예전과 달리 뉴스를 대할 것이다. 최소한, 예전처럼 누군가 특정 목적으로 퍼트리는 가짜 뉴스에 조종당하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뉴스, 믿어도 될까? - 가짜와 진짜를 거르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힘
구본권 지음, 안병현 그림,
풀빛,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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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게 닿아있는 '끈' 덕분에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책동네' 기사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지만, '동·식물 및 자연, 역사' 관련 책들은 특히 더 좋아합니다.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오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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