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총리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다음날 박원순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화면 캡처
황교안 전 총리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글을 올린 다음날인 10월 29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촛불 2년, 국정농단 장본인들의 남 탓 타령, 국민들은 어리둥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2년 전 오늘(10월 29일) 광장에 울려 퍼진 분노의 목소리를 기억할 것"이라며 "민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을 들었다, 마침내 촛불은 승리했고 그 결과로 지금의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그런데 어제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총리로서 국정농단 그 한가운데에 있었던 황 전 총리가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참으로 유감스러운 발언을 했다"라면서 "지난 정부에서 정책 실패를 만든 장본인으로서 '내 책임이 크다'고 해도 모자랄 상황인데 '남의 탓'을 한 것이다,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이어받은 우리 경제는 결코 멀쩡하지 않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정책이 그 원인이라는 것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황 전 총리는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기에 앞서 지금이라도 지난 정부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이것이 총리를 지냈다는 분으로서 국민들에게 가져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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