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행정 실무원, 임금차별 해소하라"

29일, 전국학교비정규직 충남지부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등록 2018.10.29 14:20수정 2018.10.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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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재환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이 임금차별을 해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 충남지부는 29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행정 실무원의 임금차별을 해소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학교 행정실은 호봉제와 월급제 행정 실무원으로 나뉘어 임금체계가 이원화되어 있다. 하지만 행정실무원 사이에도 호봉제와 연봉제냐에 따라 임금이 달라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조는 "똑같은 행정실무원인데 누구는 월급제, 누구는 호봉제"라며 "동일한 업무를 하고 동일한 책임을 지는데 급여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동일한 직종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인 것이다.

이들은 또 "호봉제 행정실무원은 성과 상여금, 직급 보조비 등 각종 수당을 받을 때 같은 공간에 있는 월급제 행정 실무원들은 최저임금이 조금 넘는 기본급과 수당을 지급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심지어 호봉제 행정실무원과 월급제 행정 실무원은 인사 이동시 같은 직무로 인정하고 상호 대체 교환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학교에서 일하고, 인사 이동할 때는 호봉제와 월급제가 똑같지만 급여 받을 때는 다른 취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노조는 "지난 3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는 충남교육청에 차별을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직종 교섭안을 제출했다"며 "하지만 교육청의 입장은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노조는 행정실무원의 차별이 끝날 때까지 모든 수단을 강구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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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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