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발표한 ‘2018 학교폭력 1차 실태조사’결과를 보면 사이버 괴롭힘(10.8%) 비율이 신체폭행(10.0%)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2018 학교폭력 1차 실태조사’
교육부가 발표한 '2018 학교폭력 1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34.7%), 집단따돌림(17.2%), 스토킹(11.8%) 등의 순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사이버괴롭힘(10.8%) 비율이 신체폭행(10.0%)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학생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5.6%가 채팅이나 메신저에서 사이버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에는 주먹다짐 등 신체폭력이 주종을 이뤘다면 이제는 학교폭력이 '언어폭력', '사이버 괴롭힘' 등으로 옮겨 가면서 한층 더 은밀하고 교묘해지고 있는 것이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김은희 계장은 "학생들이 학교나 학원을 다니며 바쁘게 생활하기 때문에 직접 접촉보다는 SNS를 통한 소통이 주가 되면서 사이버폭력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 폭력은 오프라인 폭력과 달리 가해자가 모바일 메신저나 채팅 이메일 등을 통해 24시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피해자를 괴롭힐 수 있어 그 피해가 훨씬 크고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곽혜선 교수팀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 1796명(남 820명, 여 976명, 평균나이 14.9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위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 위험 비율은 여학생이 23.9%로 남학생의 15.1%보다 훨씬 높았다. 그 원인으로 지목된 SNS 사용률의 경우 여학생이 41.2%로 남학생의 26.5%를 크게 상회했고, 메시징 앱 사용률도 여학생(23.6%)이 남학생(12.8%)의 2배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