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꿈틀리 인생학교' 이사장)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마이뉴스>, 사단법인 꿈틀리 주최로 열린 행복교육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희훈
"안데르센은 '내 인생은 멋진 이야기다, 행복하고 온갖 신나는 일로 가득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한국과 덴마크 교육현장의 경험과 가치가 폭넓게 공유돼 더 멋진 미래를 열어가는 동반자가 되길 기원합니다." -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장관
<오마이뉴스>와 사단법인꿈틀리가 주최한 '덴마크-한국 행복교육박람회'가 26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덴마크 교육현장 관계자의 강연과 박람회 참가자들의 토론으로 '행복교육'과 '행복사회'를 위한 비결을 활발히 공유할 자리다.
2013년부터 17차례 덴마크 현지를 취재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꿈틀리인생학교 이사장)는 이날 박람회를 여는 말에서 "처음 덴마크에 관심을 가졌을 때 '우리와 같이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쳤는데 그들은 왜 공동체가 굳건히 서 있을까' 생각했다"며 "우리는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나의 성공에 집중해왔는데, 그들은 여전히 '나'와 함께 '우리'를 생각하고 있다, 그것의 매력에 빠져 책도 쓰고 지난 5년 동안 950번의 강연을 통해 10만 명의 독자를 만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인 것은 지난 6년 전국을 다녀보니 우리 사회 곳곳에 '우리 안의 덴마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이민을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며 "전국의 온갖 혁신학교와 서울시교육청의 오디세이학교, 경기교육청의 꿈의학교·몽실학교 그리고 꿈틀리인생학교 등 공교육과 민간 분야에서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대한민국 헌법 10조가 우리 국민 개개인의 가슴 속에 살아 숨 쉬는 나라를 꿈꾼다"라며 "덴마크가 완벽한 사회는 아니지만 그것에 접근해 간 사회라고 본다, 그동안 말로만 해왔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어떻게 실천하며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