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표적인 샤슬릭 체인점 샤슬리코프가 들어있는 빌딩
이상기
둘째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었다. 이런 걸 요즘 말로 가성비가 높다고 말한다. 그것은 치밀한 계획으로 시행착오가 없었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진행된 것는 이곳 여행이 두 번째인 관광경영 전공의 친구 덕이다. 비행기, 기차, 호텔 예약을 담당했는데, 한 치의 착오도 없었다. 셋째 비를 두 번 정도 만났는데, 그때가 기차, 버스, 배로 이동하는 때여서 관광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여행에서 날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날씨도 우리 편이었다.
넷째 음식도 우리 입맛에 맞아 아주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다. 호텔 조식은 좋은 편이었고, 점심 저녁때 레스토랑에서 선택한 음식도 괜찮았다. 관광 안내책자에서 추천한 음식점은 가성비가 높았다. 우리가 찾은 레스토랑은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긴 했지만, 러시아 물가가 싸 1인당 최대 2만원을 넘지 않았다. 러시아 사람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먹은 뷔페식 점심은 값도 싸고 맛도 있었다. 횡단열차에서는 우리가 준비한 컵라면, 컵밥, 준비한 반찬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바이칼 호수 여행의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