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부위 큰 점'논란과 관련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여배우 스캔들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 29일 오전 10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24일 "이 지사의 변호사와 일정 조율을 통해 해당 날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경찰에서 친형 재선씨(작고)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했다는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난 6월 10일 ▲ 방송토론 등에서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과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이 지사의 신체와 자택, 성남시청 사무실 등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벌여 스마트폰 2대와 전산 자료,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이 없다"며 "문제가 심각한 정신질환자의 강제진단을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조차도 도중에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에 대한 상식 밖의 수사 진행"
이 사건의 핵심은 당시 이 지사의 친형이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다. 이와 관련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4일 "이재명 지사에 대해 경찰이 상식 밖의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경찰이 부당하게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지사 친형의 정신질환 증상들에 대한 내용을 영장에서 배제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