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브릿지 건강관리 서비스의 차별성은 지역공동체와 유기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무엇보다 평소 상용화가 잘되지 않던 지역화폐가 이 사업을 통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헬스브릿지 사업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사회적 가치다. 박 대표는 "우리 사업 이후 작은 동네 빵가게에서 20~30만 원의 지역화폐가 사용되었다고 들었다"며 동네 가게들의 반응도 달라졌다고 말한다.
"건강실천수당이 사회적경제기업 등 지역소상공인들에게 다시 혜택으로 돌아가면서 주민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 셈이죠."
"건강할 때 예방관리가 의료비 절감에 더 효과적"
헬스브릿지가 운영하는 광진구플레이스는 강원도에서 지난 10년 간 이미 시도된 모델이다.
헬스브릿지를 설립한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04년부터 강원도에서 진행해온 원격의료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제·양구 건강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신체활동관리와 영양관리, 재택관리를 통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 수준을 향상시켜 의료비 지출 및 직간접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사업이다. 인제·양구 18개 지역에서 건강센터사업이 시작됐고, 현재 연 2000명이 이용하면서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인제군과 양구군은 이 사업이 지역민들의 의료비 지출 및 직간접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인제·양구 건강생활 인프라 개선사업 참가자 중 2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 대다수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고 주변에 권유하는 비중과 지속 이용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